외국부동산 중개업체들이 잇따라 국내에 진출, 중개서비스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국내부동산 중개서비스 시장이 개방된 이후 ERA나 센츄리21 같은
다국적 프랜차이즈 중개회사를 비롯, 영국의 BHP(브룩 힐리어 파커), 미국의
존벅 및, IIMC, 일본 노무라, 홍콩 컬리어스 자딘 등 부동산종합서비스회사
들이 국내법인을 설립, 활동영역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외국부동산중개업체중 현재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은 영국
BHP의 국내법인인 BHP코리아.

국내개인투자가가 51%, BHP 홍콩법인이 49%를 출자한 이 회사는 부동산
개발 중개 컨설팅 등 각종업무를 취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스크바 한.러무역센터, 나호트카 공단 개발타당성조사를
비롯한 50여건의 컨설팅 및 중개를 수행한 실적을 갖고 있다.

지난해 1월 단독출자법인인 컬리어스자딘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영업에
뛰어든 홍콩의 컬리어스자딘도 영업범위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회사들의 해외부동산개발 투자와 관련된 정보제공
및 타당성조사, 국내에 진출하려는 외국회사들의 사무실 물색 부지알선
시장조사 대행업무 등 수십건의 용역계약을 맺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중국의 대련, 상해, 북경에 짓고 있는 주상복합빌딩의 임대
분양 마케팅업무와 포드, GM사의 국내사무실 알선업무를 취급한 것이
대표적이다.

미국계 부동산회사인 존벅사가 1백% 출자한 존벅 코리아(The JOHNBUCK
KOREA ltd)도 지난해 10월 삼성동 무역센터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정식영업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창원의 한화유통센터부지 사업타당성 조사, 강원산업 강북지역
부지 개발타당성조사 등 10여건의 컨설팅업무를 맡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IBM, 휴렛 팩커드, 주한호주.미국.아랍에미리트 대사관 등
외국계회사들을 상대로 사무실 물색부터 내부디자인 인테리어 등에 이르기
까지 토털서비스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영역도 다각화하고 있다.

일본의 노무라연구소도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주차장 인근
나대지 복합타운개발 제안을 한 것을 비롯 용인 에버랜드 컨설팅과 인천시
도심재개발 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IIMC는 국내업체들의 해외부동산 투자와 관련한 업무를 주로 취급하고
있으며 영국의 존스 랭 우튼, 호주의 랜드리드 프로퍼티그룹도 국내시장
진출을 위해 시장조사작업을 진행중이다.

세계적인 부동산정보망을 갖고 있는 다국적 프랜차이즈 중개업체들도
국내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전세계에 4천여개의 프랜차이즈점을 가진 ERA는 지난해 7월 국내영업을
시작한 이래 매수.매도자보장제, 원스톱 중개서비스를 무기로 국내 가맹점을
빠른 속도로 늘려나가고 있다.

ERA코리아는 현재 서울과 신도시 창원 등 6개지역에 65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으며 경인지역과 구리시 등으로 대상지역 확대를 추진중이다.

또 미국최대의 부동산프랜차이즈중개업소인 센츄리21도 선천실업과 최근
프랜차이즈계약을 맺고 국내회원사를 모집하고 있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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