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도시 조성을 목표로 공사중인 송도신도시에 민간주도의 제3섹터
개발방식이 도입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10일 오는 2006년까지 6백55만평 규모로 개발할 송도신도시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위험분산, 조기사업추진 등을 위해 민간의 자본과
경험을 활용하는 제3섹터 개발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대표주주, 수요업체 등으로 구성된 민간부분이 80%, 인천시가
20%의 지분을 갖는 추진법인을 설립해 총자본의 70%를 금융기관대출 등을
통해 조달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다.

인천시는 민간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참여업체에 대해서는 공구별 매립 및
기반시설 공사에 대한 위탁시행권과 시공업체 선정권을 민간에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사업비를 토지로 변제하고 개발권과 분양권을 민간에 주는 한편
송도신도시에 조성될 기능과 시설물은 인천시가 결정하고 운영은 민간이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한편 인천시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오는 27일 서울에서 민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공영개발방식의 유지를 주장하는 일부부서의 주장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설명회를 무기한 연기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 인천 = 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