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가 스태미너 증진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오징어는 콜레스테롤이 많아 성인병을 유발한다는 것이 알려진
상식.

그러나 오징어에 다량이 포함돼 있는 타우린 성분은 성인병을 초래하는
저밀도단백질(LDL)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스태미너에 좋은 고밀도단백질
(HDL)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어 혈관계 질환의 예방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최진호 부산수산대학교수는 10일 "콜레스테롤은 건강 장수의 적인가"라는
논문에서 오징어 1백g당 평균 5백73mg (쇠고기의 16배 우유의 47배)이
포함된 타우린 성분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를 예방하고 간장의
해독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의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오징어가 셀레륨이라는 인체세포 활성화 성분을 포함, 하루
1백g의 오징어를 먹을 경우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장유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