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원숭이와 양 복제가 성공한 이후 인간복제 가능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내 종교.과학.환경단체들이 인간복제실험 금지를
요구하는 입법청원을 내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정진석 청주교구장)는 7일 청와대와 국회에
인간복제 관련 실험금지법을 제정해 달라는 청원서를 보냈다.

한국창조과학회 (회장 송만석 연세대 교수)도 7일 "동물복제 실험 금지
및 인간복제금지 법안 (가칭)"이라는 입법안을 만들어 국회에 청원하기로
하고 초안작성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6개 환경-종교단체들은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앞에서
"유전자 복제 금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유전자 복제에 대한 정부의
제도적 법적 금지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 김주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