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개방대학생의 산업체 현장실습이 의무화되고 산업체와의
연계교육이 활성화되는 등 개방대가 이공계열 중심으로 특화된다.

교육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의 "개방대 발전방안 시안"을 마련, 국회
교육위원회에 보고하고 상반기중 최종안을 확정키로 했다.

시안에 따르면 전국 19개 개방대중 8개 국립대의 경우 비이공계열
정원을 동결하는 대신 이공계 정원을 늘리기로 했다.

또 나머지 11개 사립대는 계열별정원 조정을 통해 학교 및 지역실정에
맞게 특성화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특히 중소기업 밀집지역의 경우 개방대가 인력지도센터 또는 창업보육센터
역할을 하도록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필수화하고 특정 산업체의 요청을
받아 인력을 양성하는 특약학과의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실업계 고교 졸업생의 개방대 진학을 늘리기 위해 학교장 추천제
등 무시험 특별전형을 통한 선발제의 도입도 검토중이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