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들이 매달 월급에서 3천원, 5천원씩 갹출한 작은 돈이 연간 1억원이
넘는 거금이 되어 불우한 소년 소녀 가장을 돕고 있어 주변사람들에게
훈훈한 온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4천여직원들은 자율적으로 지난달부터 월급에서 본인이
원하는 만큼 성금을 떼고 있다.

그동안 사내의 일부 자선단체에서 실시되온 이웃돕기 행사를 보다
활발하게 펼치기위해 전사원이 참여하게 된 것.

공사는 사원들이 내놓은 작은 정성을 모아 올해 소년소녀 가장 1백25명과
자매결연을 맺어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매달 10만원씩 지원키로 했다.

이영주 부장은 "이웃돕기가 연말연시 등에 대외적 홍보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판단에서 소년소녀가장 돕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 최인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