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에 흘러나온 폐수중 미량유기오염물질을 추적, 배출업체를 추적해내는
기법이 개발됐다.

국립환경연구원(원장 심영섭)은 26일 미량유기오염물질의 배출가능성이
높은 6개업종 50개 업소를 대상으로 미량유기오염물질 추적에 필요한 폐수의
지문작성 및 배출원추적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폐수지문을 만든 업종은 섬유염색 가죽모피 산업용화학 조립금속
고무플라스틱 석유정제업 등 6개업종으로 업체별 생산공정도와 원료 부원료
반응부산물 등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폐수지문을 만들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폐수지문에 의한 추적기법은 수질오염사고발생시 해당지역의 하천수를
채취, 미량의 유기오염물질을 분석한 다음 검출된 특정유기오염물질과
가스크로마토그램의 피크패턴을 업체별 배출물질 데이터베이스자료와
비교해 폐수배출업종과 최종배출원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 기법은 공장에서 배출되는 폐수가 사람의 지문과 같이 업종별로 사용
원료에 따라 특징적인 미량의 유기오염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에 착안,
개발됐다.

예를 들어 가죽원피업종은 콜레스테롤과 왁스류 섬유염색업은 페놀과
프탈레이트류 조립금속업종은 탈지제류 석유정제업에서는 벤젠 등 방향족
화합물, 산업용 화학업종에서는 화학성분 등이 특징적으로 분석된다고
연구원의 김삼권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추적기법의 한 사례로 임진강 신천유역 효촌천의 하천수를
분석한 결과 페놀화합물 고비점탄화수소류 등 반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이
검출됐는데 이는 효촌천유역의 약 20여개 배출업소중 한 모피제조업소폐수의
피크패턴과 일치해 배출업소를 추적해냈다고 밝혔다.

< 김정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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