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해망동과 소룡동 앞바다에 서울 여의도면적(90만평)의 해상
신도시가 오는 2011년까지 건설된다.

해양수산부는 11일 지난해 이리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해상신도시 건설을
위해 64만평의 매립허가를 받은 군산시가 최근 추가 제출한 54만여평에 대한
매립허가신청을 이달말까지 검토를 거쳐 허가를 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93년부터 해상신도시 건설을 추진해온 군산시는 매립허가신청
계획에서 오는 2011년까지 8천7백억원을 투입, 첨단 항만시설을 비롯 주거
단지 상업단지 국제무역센터 해양종합관광단지 등을 갖춘 해상신도시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산시는 이와관련, 인근 3백60만평규모 군장산업공단과 4백70만평규모
장항산업공단이 자리잡고 있어 해상신도시를 이들 공단의 배후도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정경제원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해상신도시를 자유
무역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