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강릉 경기유치를 위해
4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경기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5일 강릉시에 따르면 내년에 국비와 도비, 시비 등 8백억원을 들여
강릉시 교동 432의3일대 16만5천평방m에 지붕개폐형 경기장 건설공사를
착공, 2001년 완공하기로하고 올해 교통 및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
등을 하기로 했다.

또 월드컵 축구경기 강릉유치단을 활용, 월드컵 조직위원회 방문과
출향인사에 대한 설명회 등의 활동을 펴고 현대, 쌍용, 동부, 두산 등
강원도 연고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유도하기로 했다.

유치여건 조성을 위해서는 올 하반기 동부그룹과 강원연고 프로축구팀
창단을 협의하고 4월에는 강릉시청 실업축구팀을 창단해 강릉이 축구의
고장임을 적극 알려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부족한 숙박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동해관광호텔과
경포비치호텔, 강릉관광호텔, 코리아나호텔 등을 증축하는 한편 사천면에
6백실 규모와 경포대 주변에 4백실 규모의 콘도를 각각 새로 지을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