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동해안권이 경주의 문화유적과 감포 울진에 이르는 동해 청정해역,
울릉도를 연계한 세계적 관광휴양지로 2000년대초 본격개발된다.

2조3백억원이 투자되는 이 매머드계획은 이들 지역의 각종 시설 보강은
물론 교통편의 증설과 대규모 민자유치 등으로 관광자원을 특화시킨 것이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 교통시설개선 =경부고속철도를 비롯한 동해남부선과 대구선이 복선
전철화 및 복선화되고 포항 삼척구간의 동해중부선이 복선전철로 건설돼
2000년대에는 교통수단이 한결 개선된다.

동해안을 끼고 있는 구룡포~동해, 송도~월포, 강구~대진, 후포~평해,
원남~근남 등에는 해안 경관도로가 건설된다.

또 울진 울릉공항건설을 계기로 삼사해상공원~울릉, 경주~백암, 감포~포항
~백암 등 관광헬기와 경비행기를 통한 항공교통체계도 도입된다.

<> 경주권 =경부고속철도 개통, 경마장 건설 등으로 크게 기능이 보강되는
보문관광단지는 오는 2002년까지 총 2천9백억원이 투자돼 신라민속촌인
신라촌의 건설, 천군과 도투락지구의 온천자원 개발, 대규모 컨벤션센터
건립 등 으로 기존의 숙박중심에서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보강된
위락중심지로 바뀌게 된다.

경주 양남관광지는 코오롱계열의 동해리조트에서 총 6천4백억원을 투자해
1백45만평 규모의 종합레조트 타운으로 조성한다.

관광목장과 골프장, 숙박, 노인휴양, 자연휴양림 등 6개구역으로 나누어
개발되며 오는 2002년 완공예정이다.

이곳에는 야생동물방사공원, 화훼공원, 노인휴양소, 승마장, 실내수영장,
야외공연장 페러글라이딩장, 골프장, 가족호텔, 콘도 등이 들어선다.

경주관광공사가 감포읍 대본리 일대에 1백20만평규모로 개발하는 감포
관광단지는 총 7천3백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오는 2005년 완공된다.

이곳에는 관광호텔 등 숙박시설은 물론 오션랜드 씨라이프파크 레포츠랜드
골프장 곤돌라스테이션 번지점프장 등의 운동오락시설과 호텔 콘도 빌라 등
숙박시설은 물론 수목원 산림동물원 노인휴양촌 등이 들어서며 관광헬기장도
건설된다.

<> 포항권 =한반도의 동쪽 끝인 호랑이 꼬리지역에 위치한 영일만에는
국내최대의 장기갑등대와 국내유일의 등대박물관 등의 관광자원과 지리적
호기심을 이용해 오는 2001년까지 34억원을 투자해 해양박물관 암반휴게소
등을 건설하고 풍어제 및 관련 민속행사를 발굴해 개최한다.

포항제철앞 형산강 하구 10만9천평은 2001년까지 총 사업비 1백억원을
투입해 포철과 철강공단 포항시민 등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구비된 내수면형 위락단지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해수욕장 중심의 휴식공간에서 벗어나 마리나 시설과 다목적
운동장 롤러보트장 워터파크 회타운 야외식당 노천카페 등이 들어선다

<> 영덕지구 =장사해수욕장은 총 1백66억원을 투자해 2만6천여평규모의
백사장과 암반 하천을 이용해 수상레포츠 클럽과 노천영화상영장, 해변카페,
전망휴게소 등이 건설된다.

대진해수욕장은 면적을 8만9천평에서 68만1천평으로 확장하고 고래불
관광지로 명칭을 변경해 대대적으로 개발한다.

4.8km의 모래해변을 개발하고 유람선 터미널을 설치하는 한편 해양스포츠
센타, 해수온천장, 수변문화위락센타, 워터파크, 실버빌리지 등 3만5천평
규모의 오락휴양시설, 씨사이드호텔, 휴양콘도 등 2만5천평규모의 숙박
시설도 갖추게 된다.

<> 울진지역 =백암온천지구에는 총 1백4만평규모로 개발되는데 이미
6백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온천호텔 등 개발계획이 80%가량 완료됐으나
오는 2002년까지 2백49억원을 추가해 호텔 콘도 교육원 소방서 등을
건립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석회암지하동굴인 성류굴은 개발면적을 1만7천평에서
37만8천평으로 크게 확대해 오는 2001년까지 호텔 콘도미니엄 방갈로 음식점
놀이동산 보트장 윈드서핑장 워터파크 수족관 케이블카 등을 갖춘 4계절
휴양단지로 개발한다.

죽변에는 25만평규모의 해양전시관과 해양보트장 놀이동산 다목적운동장
별장형 콘도 등을 건립한다.

< 대구=신경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