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내려졌으나 보전관리인이 선임되지 않아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주)한보의 노동조합 대표들은 4일
건설교통부와 노동부를 잇따라 방문, 관계자 면담을 통해 각종 지원을
호소했다.

맹용규 노조위원장 등 한보 관계자들은 한보부도대책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는 건설교통부를 찾아 계약을 앞두고 있는 각종 사업 수주과정에서
자사가 부도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들은 또 노동부를 방문,산재보험료 직업훈련분담금 등을 미납했다는
이유로 건설현장에서 약 1백69억원에 달하는 공사대금과 장비가 가압류 돼
있다고 지적, 이를 해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