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국민들이 횟집이나 일본음식점에서 즐겨찾는 도미.농어등 횟감용
활어수입이 크게 늘고있다.

수입활어는 일본.중국등지에서 들여오는 것으로 수요증가에 비해 국내공
급이 달리게 되자 분량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4일 부산경남본부세관 통영출장소에 따르면 지난해동안 수입된 활어는
2천2백56t(2천2백91만달러)으로 전년 1천7백17t(1천8백36만달러)에 비해
무려 24%(금액으로는 19.9%)나 증가했다.

95년의 경우에는 전년대비 증가율이 양과 금액면에서 5%에도 못미쳤었다.

어종별로는 일본에서 전량수입한 도미의 경우 9백30t(8백57만달러)으로
전년의 6백35t(7백38만달러)에 비해 31.7%(13.9%) 늘었다.

중국에서 전량수입한 농어는 1천4백15t(1천2백45만달러)으로 전년의 8백
25t(9백17만달러)에 비해 33.7%(26.3%) 증가했다.

이밖에 중국에서 수입한 노래미 등 나머지어종은 6백11t(1백87만달러)으
로 전년의 2백57t(1백81만달러)에 비해 2.4배(0.4%) 늘었다.

통영출장소 관계자는 "수입되고 있는 도미와 농어 등은 양식어종으로 국
내에선 양식조건이 적절치 않아 생산이 제대로 되지 않는데다 양식되더라
도 크기 등이 적절치 않아 아직까지 대량생산이 힘들어 국내수요를 감당하
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 부산=김태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