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살기운동은 국민들이 서로 믿고 봉사하는 조화로운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국민운동입니다.

전국 13만여 회원가족이 자부심을 느끼며 활동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정기총회
에서 3년 임기의 제6대 회장으로 재선된 최용석 회장 (51.진영통운
대표이사)은 "국가경제적으로 어려울 때일수록 정신개혁운동은 꼭
필요하다"며 "작은 실천으로 국가발전에 조그만 보탬이 된다면 더 바랄게
없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는 진실 질서 화합을 3대 이념으로 지난 89년
설립된 순수민간단체.

"작은 봉사 작은 친절"을 슬로건으로 보다 밝은 사회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 시.군.구, 읍.면.동까지 조직이 활성화돼 있다.

김허남 전임회장의 뒤를 이어 지난해 3월 취임한 최회장은 잔여임기를
대과없이 수행, 이번 총회에서 연임됐다.

-올해 주요 사업계획은.

"우선 과소비추방운동 허례허식근절운동 10% 경쟁력높이기운동 등
경제재도약의 여건조성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깨끗한 환경보존을 위해 "환경감시단" 운영과 자연보호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러한 사업을 지역 특색에 맞게 개발하려 합니다.

예를들면 경기도는 윗물맑기, 강원도는 행락질서, 충청도는 경로,
제주도는 친절운동 등을 벌이는 것입니다"

-그동안의 사업추진 성과는.

"지난해 중점 추진한 학교주변폭력 근절운동은 공감대가 확산되는 등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고 봅니다.

또한 "효자효부대상 및 경로대잔치" "바르게살기 국민대상 및 체험수기
공모"도 도덕성회복운동의 차원에서 의미가 있는 사업이었구요.

현재 무주.전주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U대회에 전북협의회 회원들이
적극 나서 자원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도 협의회가 펼쳐온 친절운동의
좋은 사례입니다"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최회장은 서울 마포구에 30여년간 거주한
터줏대감으로 운수회사를 경영하고 있으며 마포신문사 사장직도 맡고 있다.

지난 94년에는 바르게살기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 정규용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