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9일 귀순한 김경호씨 일가족중 4녀 김명순씨(29)가 22일
아들을 출산.

김씨는 이날 오후 5시25분께 서울 대방동 성애병원에서 제왕절개수술로
몸무게 3kg의 아들을 낳았다.

남편 김일범씨(29) 등 가족들은 "순산하게 돼 기쁘다"면서 "아이가
자유 대한민국에서 건전한 시민으로 자라도록 잘 키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성애병원 김윤광 원장은 김씨 가족의 출산을 축하하는 뜻으로
산모의 수술비 등 병원비 일체를 받지 않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