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동북권 농수산물도매시장이 5월중 개장된다.

서울시는 22일 구리시 인창동 117번지 일원(구리IC 동남쪽)에 3대권
역별 농수산물도매시장 계획중 2번째인 구리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지난
해말 준공하고 마무리 작업이 끝나는대로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청과와 수산물을 취급하는 동북권시장은 가락시장과 같이 경매제도가
도입되며 입주상인은 5개의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으로 운영할 방침
이다.

총공사비 1천5백50억원을 투입해 부지 5만6천4백60평에 건평 3만2천
7백37평규모로 지어진 이 도매시장의 사업비는 국고지원 50% 서울시23%
경기도17% 구리시10% 비율로 부담했고 진입 도로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각각 분담하여 개설하고 있다.

관리는 서울시와 구리시 공동으로 지방공사를 설립해 실시하고 서울
시는 이사회 임원중 1인을 파견 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도매시장이 개장되면 그동안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만 의존하던
서울시 농수산물 공급이 상당부분 분산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도봉구
노원구 성북구 동대문구 중랑구 강북구 등 동북부의 자치구와 경기도
구리.남양주 지역의 주민들이 신선한 야채를 가까운 지역에서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시는 강서구 외발산동 96번지 일대에 서남권농수산물 도매
시장을 연내에 착공해 2000년까지 개장키로 했다. < 장유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