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의학건강정보가 쏟아지고 있지만 과학적인 근거가 충분하고
일반인이 쉽게 응용할만한 정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런 틈새를 파고 들어 건강문제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휴대와
활용이 쉬운 건강책자를 출판할 계획입니다"

최근 일반인을 위한 건강책자발간을 준비중인 메디메디아 코리아의
황금미 사장(44)은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가로 건강정보사업이
유망한 사업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양질의 건강정보를 제공하는데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사장은 서울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간호사로 근무하다 78년
범한서적 마케팅부에 입사, 외국의학잡지의 국내 판매를 대행하면서
의학건강정보사업과 인연을 맺었다.

분명한 성격과 깔끔한 일처리로 82년에 의학잡지 "메디칼 프로그레스"의
국내총판인 엠피코리아의 대표를, 88년에는 "코어 저널"의 국내총판인
이엠코리아의 대표를 맡았다.

91년에는 한국메디콤을 창립해 국내 최초의 의약품인덱스저널인 KIMS를
발간했고 JAMA (미국의사협회저널) 등 3개 외국의학저널의 한국판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

95년에는 회사이름을 메디메디아 코리아로 바꿔 의약전문인은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의학건강정보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황사장은 올상반기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전식 건강서 "패밀리
헬스케어 가이드"의 한국판으로 "우리가족 건강가이드"를 출간할
예정이다.

이책은 질병의 증상과 원인, 자가처치법과 전문적인 치료법을 간략하게
담고 의약품과 전문병원을 소개하게 된다.

그는 다음달안으로 이책의 표지모델로 기용할 건강한 가족 (3~4명)을
선발, 해외여행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지난 82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매년 1~2개의 의학저널을 추가로
창간해왔습니다.

굵직한 프로젝트를 추진할때마다 새로 회사를 창업한다는 정신으로
일에 몰두했죠.대학때 전공도 살릴수 있고 커뮤니케이션관련산업이 성격에
똑맞아 떨어져 일이 항상 흥미진진합니다"

그는 "성인병 예방이 등한시되고 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의료비가
가중되고 있다"며 "질병을 예방하고 약제를 올바르게 선택해 치료효과를
높이는 대신 약의 부작용을 회피할수 있는 건강정보를 개발해내겠다"고
밝혔다.

< 정종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