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0년 이후에는 수도권에서 대규모 단수사태는 사라지게 된다.

1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의 대규모 단수사태를 원천적으로
없애기위해 수도권 1단계 광역상수도 관로 55 가운데 아직까지 관로가 복선
화돼 있지 않은 잠실횡단 구간(1백80m)과 국립묘지-한강철교 구간(3천5백20
m)을 복선화하기로했다.

건교부는 올해 1월 중 복선화 공사에 착수,총사업비 4백80억원을 들여 오
는 2000년 6월까지 공사를 끝내기로 했다.

이들 두 구간은 현재 5단계까지 진행된 수도권 광역상수도 사업구간 가운
데 복선화되지 않은 마지막 구간이다.

이들 구간의 복선화 공사가 마무리되면 1개의 관로가 파손되더라도 다른
관로를 통해 물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 단수사태는 사라지게 된다.

지난해 1월에는 수도권 1단계 광역상수도 단선구간인 국립묘지-한강철교간
관로가 터져 1단계 광역상수도에서 물을 공급받고 있는 서울과 인천,부천
등 8개구 77개동에 이르는 방대한 지역에서 동시에 30여시간에 걸쳐 단수사
태가 빚어지는 등 큰혼란을 겪었다.

건교부 관계자는 수도권 광역상수도 1단계 급수인구는 59만 가구,2백만명
에 이른다면서 이번 관로복선화가 끝나면 이들 급수지역의 급수장애는 완전
히 해소되는것은 물론 수도권 전역에서 대규모 단수사태가 원천적으로 사라
지게 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