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 가상공간을 통한
본격적인 북한체제 찬양에 나섰다고 미 CNN방송이 14일 보도했다.

해외 친북단체나 기업 및 개인이 개설한 북한관련 홈페이지는 다수 있었
지만 북한당국이 공식 홈페이지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가상공간을 통한 선전 선동에 나섬에 따라 북한의 일방적인 주장이
국내에 그대로 유입될 우려가 있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코리안 뉴스"라는 이름으로 일본에 설치, 운영되는 이 홈페이지는 중앙
통신의 최신 및 과거 뉴스와 관련 사진 등을 영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또 전자우편을 통해 의견을 투고할 수 있는 메뉴도 마련돼 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중앙통신의 홈페이지에 반국가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으면 국내 인터넷 접속서비스 기관에 협조를 요청해 홈페
이지에 접속하는 길목인 라우터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접근을 원천 봉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터넷 사용자들이 외국의 상용통신망을 통해 우회 접속하는 행위
를 막는 것은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지난 12월초 중앙통신이 창립 50돌을 맞아 인터넷에 홈페이질 개설
한다는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가 있었으나 당시 홈페이지는 열리지
않았었다.

< 유병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