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인천시가 발주하는 1백억원이상의 대형공사는 설계와 시공을 동시
에 발주하는 턴키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또 1백억원 이하의 공사라도 설계와 시공의 동시발주가 필요한 특정공사의
경우는 심의를 거쳐 턴키로 발주된다.

인천시는 14일 공사발주방식에 대한 심의절차가 올해부터 자치단체로
이관됨에 따라 부실공사 예방을 위해 일괄발주 방식을 적극 채택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에따라 다음달말까지 시건설기술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올해
발주할 건설공사에 대한 기술검토를 마무리 한뒤 오는 3월초 설계와 시공을
일괄발주할 대상공사를 공고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지하철건설공사 등 발주규모가 1백억원을 넘는 대형공사는 기본
및 실시설계와 시공을 함께 맡기는 일괄입찰을 도입하고 1백억원이하의
공사도 실시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맡기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될 경우
특정공사로 지정해 일괄입찰을 실시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이같은 인천시의 방침은 일괄입찰 참가자격에 많은 제한을 받게 되는
지역 건설업체들의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 인천=김희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