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의 대명사로 불린 성수대교가 오는 7월1일 붕괴 3년만에 다시
개통된다.

서울시는 8일 성수대교 복구공사를 6월말까지 마무리짓고 민선시장
취임 2년을 맞는 7월1일 개통키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 개통되는 성수대교는 왕복 4차선으로 40t이상의 트럭이 다닐수
있는 1등급 교량으로 다시 선보인다.

성수대교가 다시 개통되면 남쪽으로는 언주로를 통해 압구정쪽으로,
북쪽은 왕십리쪽으로 연결돼 이 지역 교통흐름이 한결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강변북로및 올림픽대로와 연결되는 램프는 이번에 함께 건설되지
않아 당분간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쪽으로 통행할수 없다.

시는 성수대교본교 개통에 이어 다리 양측을 각각 3차선씩 확장해 모두
10차선으로 늘리기로하고 다음달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확장공사는 오는 2002년까지 완공되며 강변북로 및 올림픽대로로
이어지는 연결램프도 이때에 모두 건설된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