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지급액이 지급개시 6개월만인 지난해말 1백억원을 돌파했다.

또 경기침체에 따른 실업률증가추세로 실업급여지급을 신청한 실직자수도
1만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올해 고용불안이 지난해보다 심화될 것으로 보고 실업급여지급액을
대폭 늘리는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8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말현재 실업급여지급액은 1백5억원으로 이
급여를 지급하기 시작한 지난해 7월1일이후 6개월만에 1백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지급개시 첫달인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두달간은
4억7천5백만원에 머물렀으나 9~10월중 32억원으로 늘어난후 11~12월중에는
무려 67억7천여만원으로 확대됐다.

실업급여지급액이 이처럼 크게 는 것은 경기침체와 명예퇴직제 등으로 고용
불안이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