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사칭 총기탈취 사건을 수사중인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5일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12명을 1차로 선정, 이 가운데
혐의가 없는 것으로 명백하게 드러난 4명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의 사건
당시 알리바이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용의선상에 오른 8명은 범인이 특전사 소속의 백모 소령으로 행세하면서
언급한경기 화성군 육군전승부대 도모 상사 및 백소령의 주변인물과
전승부대 최근 전역자로서 복무중 부대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사람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군.경은 이와 관련,범인이 40대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해 지난 86년이후
지난해까지 전승부대 168연대를 전역한 장교와 사병, 방위병을 가려내
소재를 쫓고있다.

군.경은 특히 범인이 얼룩무늬 군복에 부착한 계급장이 지난해 9월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당시 진압작전에서 나타난 문제점 보완을 위해
11월초 전격 교체돼 시중에서는 구하기 힘든 점에 비춰 최근 전역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군.경은 4일밤 확인절차없이 총기와 실탄을 건네준 소초장 남정훈
소위(23.학군34기)와 총기의 원소유자인 이모 중사(27)를 비롯, 도상사와
백소령 등을 상대로 범행당시의 상황 및 주변인물 등에 관해 철야조사를
벌였으나 뚜렷한 단서를 찾지못한것으로 알려졌다.

군.경은 범인이 총기와 실탄을 가진 점을 중시, 현장조사조.탐문수색조.
연고지수사조.체포/봉쇄조 등으로 나눠 분야별로 수사를 펴고있다.

군.경은 범인이 범행직후 차량을 이용해 타시도로 빠져나갔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강도 등 제2의 범행을 위해 부근에 숨어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 5분대기조와 기동타격대를 대기시켜놓고 군경 합동검문소를 운용하는
한편 산속 독거촌이나 사찰 등을 정밀수색하고 있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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