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중 서울외곽순환도로 김포~일산간 3.5km와 영동고속도로 원주~
새말간 18.7km가 완공돼 개통된다.

또 대구~포항, 진주~통영간 등 5개 고속도로가 착공되며 중부고속도로
하남~호법구간 등 고속도로 5개 구간의 확장공사가 착수된다.

건설교통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의 "97년도 고속도로 신규 착수 및
완공계획"을 발표했다.

건교부 계획에 따르면 1천2백5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서울 외곽순환고속
도로 김포~일산 구간은 빠르면 11월께 왕복 8차선으로 개통된다.

또 원주~새말구간도 4차선으로 개통돼 상습체증 구간인 영동고속도로의
소통이 크게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또 대구~포항간 80km, 진주~통영간 48.8km, 안중~평택간 28km,
서해안고속도로 군산~무안간 1백14.3km,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상주 구간
76.8km 등 5개 고속도로를 신규 착공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상습정체를 보이고 있는 중부고속도로 하남~호법구간 40.7km를
비롯 신갈~안산간 23.2km, 경부고속도로 구미~동대구간 51.3km, 판교~
퇴계원간 34.3km 등 기존 고속도로를 왕복 4차선에서 6내지 8차선으로
넓히기로 했다.

남인희도로정책과장은 "교통체증 해소와 물류비 절감을 위해 고속도로의
신설 및 확장사업을 서두르고 있다"며 "국민불편해소를 위해 가급적 이들
노선의 개통시기를 앞당길 방침"이라고 말했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