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 1월부터 정신박약아의 원인이 되는 갑상선기능저하증등 선천성
대사이상검사를 모든 신생아에 대해 무료로 실시키로 했다.

보건복지부가 각급 병원과 건강관리협회등을 통해 실시할 검사 대상은 페닐
케톤증과 감상선기능저하증 등 2종이다.

복지부는 검사 결과 이상이 발견된 저소득층 신생아에 대해선 특수조제분유
등 치료제를 무료로 공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선천성 대사이상의 경우 생후 1주일 내에 발견하지 못할 경우 치
료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감안,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무료 검사를 실시키
로 했다고 덧붙였다.

각급 병.의원과 조산원은 신생아에 대해 대사이상 검사를 실시하되 검사장
비가 없는 의료기관은 채혈한 뒤 건강관리협회등에 보내 검사토록 했다고 복
지부는 설명했다.

선천성 대사이상은 몸에 특정 효소가 없어 음식의 대사산물이 뇌나 신체에
유독작용을 일으켜 정신지체의 원인이 된다.

국내에서는 신생아 7만3천명당 1명꼴로 페닐케톤증을, 4천명중 1명이 갑상
선기능저하증을 갖고 태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