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아가동산"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16일 자진출두한
교주 김기순씨(56.여)를 살인과 감금,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87년 8월 14일 아가동산에서 함께 생활하던 신도 최명호씨
(40)의 아들 낙귀군(당시 6세)을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1주일 동안
돼지우리에 감금하고 폭행해 숨지게 하는 등 신도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있다.

김씨는 또 명해순씨(67) 등 추종자 2백여명으로부터는 모두 47억6천여만원
상당의 재산과 임금을 갈취해온 혐의도 받고 있다.

< 이심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