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13일 판문점에서 권오기부총리겸 통일원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의집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착수, 내년 1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새로 지어질 "자유의 집"은 지상 4층 연건평 1천5백평 규모의 철골콘크리트
건물로 총 1백5억여원의 비용을 들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 남한측 지역의
기존 위치에 북측 판문각과 마주 보도록 세워진다.

신축되는 "자유의 집"에는 남북교류지원시설, 남북연락사무소, 남북적십자
회담연락사무소, 남북이산가족상봉센터, 프레스센터 등이 입주, 사실상의
남북한 출입국 관리센터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자유의집" 시공업체로는 금강종합건설 등 3개사가 선정됐다.

기존의 "자유의 집"은 지난 65년 건평 86평, 2층 건물로 건립됐으나 공간
부족으로 인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해 신축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통일원측
은 밝혔다.

통일원은 지난 6월20일 판문점 "자유의 집" 신축 설계안을 확정, 발표했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