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은 10일 오후 2시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광장에서 "민주노총 창립 1주년 기념식 및 노동법 개정을
위한 전국 노동자대회"를 개최하고 "정부가 올해 노동법 개정을 유보하거나
일방적으로 개정할 경우 전국적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금속노조연맹 등 20개 산업부문 산하 단위노조 8백여개 조합원 6만
여명(경찰추산 3만5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 민주노총은
투쟁결의문을 통해,"복수노조허용,교사.공무원의 단결권보장 등 자주적 단결
권을 쟁취하고 임금동결과 정리해고제 도입 등 정부와 재계의 노동법 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총파업을 불사하는 총력투쟁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