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처리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고있으나 예산부족으로 음식
물쓰레기퇴비화시설설치계획이 당초보다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7일 내년중 음식물쓰레기를 분쇄,발효해서 퇴비나 복토재로 만
드는 15t규모의 음식물쓰레기퇴비화시설을 서울 강동과 부산 기장,전북 익
산등 3곳에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10기소에서 크게 축소된 것으로 재정경제원 및 당정
협의 과정에서 환경부가 책정한 예산 1백억원이 20억원으로 줄어든 때문이다.

이에따라 서울 강동과 부산 기장에는 각각 7억원씩,전북 익산에는 6억원
의 건설비를 지원,건설토록할 방침이다.

그러나 나머지 7개소의 경우는 전액 지방자치단체의 자체예산으로 충당하
거나 사업자체를 취소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 김정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