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사 현장에서의 부실시공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건물면적 5천제곱미터이상인 전국 1백5개 다중이용시
설물 건설현장에 대해 산하 5개 지방국토관리청 및 각 시.군 합동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1백99건의 부실시공 사례를 적발해 행정조치를 취했
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건설현장 1개소당 부실시공 사례가 평균 1.9건에 달하는 것으로 정
부가 건축중인 민간 다중이용 시설물에 대해 안전점검과 함께 제재조치를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교부는 이번 점검결과 서울 구로구의 주상복합빌딩에 대해 재시공명령을
내리고 경북 구미의 외국어고교와 상가 1개소,지방소재 리조트호텔 3개소
등 모두 5개소에 대해서는 정밀 안전진단 명령을 내렸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