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으는 응급실"

국내서도 민간병원이 응급환자수송전용헬기를 운항하는 시대가 열렸다.

삼성의료원은 18일 조종사 의료진 구조대원 등 6명이 탑승해 환자
2명을 동시에 응급진료할 수 있는 응급헬기를 도입, 운항에 들어갔다.

이헬기는 미국 벨사의 최신기종으로 심장세동제거기 혈중산소포화도
측정장비 등 첨단의료장비가 장착돼 기내 응급수술도 가능하다.

이병원은 응급헬기운항을 위해 병원옥상에 국제기준의 헬기장을
마련했고 삼성항공 3119구조단과 협조해 24시간 출동채비를 갖출
계획이다.

이로써 대전권(180km) 응급환자의 경우 30분내에 서울에 도착,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삼성의료원의 응급헬기도입에 따라 다른 대형 민간병원들에도
응급헬기 도입이 확산될 전망이다.

< 양윤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