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독립근린공원 동측 의주로변의 주거지역 3천4백여평이
공원에 편입돼 의주로에서 독립공원을 쉽게 볼수 있게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5일 서대문구가 현저동 49의3 일대 1만1천3백5평방m
(3천4백26평)를 도시계획시설(공원)로 결정,독립공원에 편입시키기 위해
올린 도시계획안을 오는 18일 열리는 시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도시계획안이 확정되면 독립공원(구 서울구치소)과 의주로 사이에
있는 노후불량건물들이 헐리고 그 자리에 나무가 심어져 일제시대 독립
투사들이 갇혔던 독립공원을 의주로에서 훤히 들여다볼수 있게 된다.

독립공원에 편입될 예정인 지역은 의주로변 주거지역 6천4백65평방m와
어린이공원으로 지정돼 있는 독립문 주변 4천8백40평방m이며 두 곳이
편입되고 나면 독립공원 면적은 10만8천6백82평방m (약3만3천평)로
늘어난다.

서대문구는 연희2동 산76의3 일대의 전용주거지역 1만7천8백61평방m
(5천4백여평)도 도시계획시설 (공원)로 결정해 안산자연공원에
편입시키기로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5일 공람공고를 냈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공원편입대상지역은 연희A지구 시민아파트 동남
측 구릉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경사가 심하고 임상이 양호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서대문구는 이밖에 홍은동 188의57 일대 6천7백평방m의 일반주거지역을
1종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하기 위해 공람공고를 실시중이다.

일반주거지역이 1종주거지역으로 바뀌면 용적률이 4백%에서 2백%로
낮아진다.

<김광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