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유통되는 한약재인 후박과 작약의 상당수가 대부분이
약재로 작용하기위한 성분의 함량이 미달,약재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보건복지부가 국회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9월
식품의약품안전본부가 갈근등 9종의 한약재 1백76건을 대상으로 중
금속및 정량시험을 한 결과 후박은 조사대상이 된 20개제품가운데
15개제품이 약재로서의 작용에 필수적인 마그노놀성분이 기준함량에
미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박이 약효를 갖기위해 필수적인 성분인 마그노놀은 정량이 0.1%이상
포함돼야하는데 5개제품만이 정량기준을 넘어섰으며 나머지 15개제품은
기준함량에 미달,부적합판정을 받았다.

작약도 경우도 조사대상 15개제품가운데 약재로서의 효능에 필수적인
파에오니플로린성분이 기준치(2.0%이상)에 미달하는 제품이 4개나 됐다.

한편 함께 시험대상이 된 갈근과 감초 길경 복령 시호 황금 황기 황
백등은 대부분의 제품이 약효성분의 함량도 기준치를 넘어서고 중금속
함유량은 기준치이하로 검출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 김정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