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첼 프렌 <노사협력위원회 근로자 대표>

-임금 및 근로조건이 어떤가.

"임금교섭은 매년 경제상황을 감안해 하고 있다.

임금에 대해 근로자들이 특별한 불만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다.

또 자동화된 로봇이 주요 제조공정을 수행하기 때문에 근로여건도
양호한 편이다"

-산업재해의 발생률은.

"최근 10년간 거의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노조가 스스로 산재예방활동을 벌이는데다 자동화된 생산라인에서
산재를 당할 가능성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주요 경쟁국은 어떤 나라들인가.

"근로자들은 우리의 경쟁상대국을 잘 알고 있다.

예를 들면 한국을 비롯해 독일 스페인 등이다"

-근로자들이 실제로 노사협력의식을 어느 정도 지니고 있는가.

"회사가 잘 되기위해서는 다른 나라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이는 노사가 합심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이같은 사실을 모든 근로자들이 알고 있다"

-최근 파업한 적이 있는가.

"여기에서의 파업은 생존에 위협을 느낄 때 발생한다.

파업이 있어도 고작 1시간 가량 이어지는 "시위용" 파업일 뿐이다.

그나마 요즘은 회사경영여건이 좋기 때문에 파업할 이유가 없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