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쌍용양회공업 동양시멘트등 레미콘 가격을 담합인상한
21개 레미콘 제조업체가 무더기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는 26일 부산산업(대표 김승면),쌍용양회공업(우덕
창),동양시멘트(대표 이재복),동아건설산업(대표 유성용)등 부산지역에 레
미콘을 공급하는 21개 레미콘 공급업체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또 이같은 위법사실을 1개 부산지방 일간지에 5단x18.5 크기로 공표하도록
명령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들 레미콘 제조업체는 지난1월10일 부산레미콘
협회 사무실에서 영업책임자 실무협의회를 열고 레미콘 판매가격을 4-5월중
8.4% 인상하기로 담합하고 이 사실을 건설회사등 주요 거래처에 통보했다는
것이다.

이들 업체는 지난6월초 공정거래의원회의 조사가 시작되자 레미콘가격을
당초가격으로 환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