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여성취업확대를 위해 초등학생을 방과후 맡아주는 전문
아동보육시설을 대폭 늘리기로했다.

이는 종전 취학전 아동만을 대상으로한 보육정책에서 진일보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올해부터 98년까지 3년간 2천23억원의 재정을
투.융자해 방과후 아동보육시설 2천개소를 설치하는 내용의 "방과후
아동보육사업 활성화 대책"을 확정, 시행키로 했다.

복지부는 이를위해 98년까지 국고 2백23억원을 투자해 도시빈민지역
공단지역 농어촌 등 취약지역에 6백개의 방과후 아동보육시설을 설치하고
교사인건비의 절반을 지원해주기로했다.

이를통해 방과후 보육이 필요한 7만2천여명의 아동들이 혜택을
받게될 것으로 복지부는 내다봤다.

이 보육시설에서는 전문교육을 받은 교사가 만6~12세까지의 아동을
방과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맡아 보육시키는 한편 학교급식에서
제외되는 1~3학년학생에게는 점심급식 및 오후간식을 주고 필요할 경우
저녁까지 제공하게된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