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부산 도심에 위치한 미군부대 17만평이 오는2000년까지
부산시로 이관된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한미행정협정(SOFA)협상대표인 외무부와 한미연
합사는 지난21일 국방부에서 부산 하얄리야부대 17만평중 5만평을 99년
6월까지 부산시로 이양하고 나머지 12만평은 2000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이양하는 협약을 공식체결했다.

이에따라 부산시는 하얄리야부대에 선수촌 프레스센터등 2002년 아시안
게임 관련시설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

하얄리야부대 이전지는 구체적 장소는 거론되지 않고 부산시 및 국방부
가 부산시 인근에 대체부지를 확보해 주기로 했으며 부산 강서구 대저동
일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하얄리야부대 이전비용 재원조달과 관련해 1단계로 선수촌아파트
건립부지 5만평분양과 나머지 2단계 12만평 부지정산등으로 최소 4천억원
을 확보할 수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재원조달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
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