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핵심기술과 철도차량 표준화사업 등 첨단 철도기술의 연구.
개발을 담당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20일 발족했다.

철도청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이날 오후 경기도 의왕시 철도교육
단지에서 현판식을 갖고 정식 발족했으며 초대원장에는 안우희
(주)한국철도산업기술연구원 부원장이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연구원 현판식에는 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 김경회 철도청장,
최영환 철도전문대학장, 양수길 교통개발연구원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고속철도 차량분야등 핵심기술 개발을 비롯해
<>최근 지자체별로 활발히 추진중인 경전철 기술 공동개발 <>철도시설물
안전진단 <>철도차량부품의 시험평가와 품질인증 등 철도기반기술 개발 및
관련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주식회사 형태의 한국철도산업기술연구원에서 재단법인 형태의
국책연구기관으로 확대 개편된 이 연구원 발족으로 철도기술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가능하게 됐으며 분산된 연구기능을
통합, 효율성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연구부, 기술지원부, 관리부, 표준화사업단,
고속철도기술개발사업단 등의 조직으로 구성돼 고속철도 분야와 철도
표준화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연구원은 현재의 연구인력 50여명을 연내 1백20명선까지 늘리고 오는
2000년까지 박사급 연구원 1백명을 포함, 모두 3백50여명의 연구진을
확보할 계획이다.

연구원 임원진은 당연직에 김정국 재정경제원 예산실장, 추준석
통상산업부 차관보, 이헌석 건설교통부 수송정책실장 등 6명, 선임직에
최강희 철도기술협력회 이사장, 윤주수 고속철도공단 부이사장, 한송엽
서울대 공대학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