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계약실명제를 도입해 실적을 인사에 반영하는 등 경영에 새바람을
불어넣겠다"

한국보증보험 추암대 신임 사장은 22일 "배수진을 치고 경영정상화에
나선다는 각오로 제2창업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경영쇄신책은.

"경영혁신 특별대책반을 구성한 뒤 1단계로 오는 6월말까지 "1백30일
작전"을 펼쳐 최악의 상태에 있는 회사의 재무상태를 최단시간안에
정상화되도록 강력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내실영업이 시급한데.

"외형위주의 영업정책을 과감히 내실위주로 바꾸겠다.

이를 위해 양질계약은늘리고(UP), 손해율은 떨어뜨리고(DOWN),
구상률은 극대화시키는(UP)이른바 "UP-DOWN-UP"운동을 전개하겠다"

-구상능력을 높일 방안은.

"유휴인력을 구상분야에 최대한 투입하고 채권특성에 맞는 구상기법을
개발해 현재 5천8백억원에 이르는 미구상채권중 70%이상 회수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성과급제 도입은.

"26개 점포관리 방식을 수지관리책임제로 전환시켜 수익극대화를
꾀하는 동시에 우수부서 및 사원에겐 성과급을 상금형식으로 시상할
계획이다"

-갈등요인인 인사관리를 위한 대책은.

"개인별 보험인수실적을 인수시부터 종료시까지 집계해 월.분기별로
평가하는 계약관리 실명제를 통해 나타나는 실적을 인사에 반영하겠다.

인사기준도 사전에 공표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관리를 할 방침이다"

-노동조합과의 관계는.

"침체된 회사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선 직원의 단합이 필수적이다.

경영진이 노조측과 대화의 창구를 항상 개방해 노사협력체제를 강화
하겠다"

-언제쯤 경영정상화가 될 것인가.

"중장기계획보다는 초단기계획 수행에 촛점을 두고 있다.

오는 7월초 "1백30일 작전"이 끝나면 개혁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
하겠다.

올해말까지 2단계로 경영정상화 토대를 마련한 뒤 내년부터 경영
정상화를 향해 본격 도약할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