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샘물의 매출신장을 올해 회사중점사업부문으로 정하고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1,200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았습니다"

올해부터 진로종합식품의 사령탑을 맡은 홍훈기씨(45) 사장은 진로
"석수"의 유통망 확충과 대리점의 영업력 강화를 통해 수위브랜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홍사장은 올 하반기에 준공될 합작회사 북경진로음료유한공사에서는
고품질의 생수, 청량음료를 생산해 중국시장은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지를 겨냥한 수출 거점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홍사장은 "상해의 식품,길림의 소주사업과 연계해 중국에서
진로종합식품의 발판을 굳히고 2천년까지 해외부문매출을 1천억원까지
올리겠다"는 야심찬 의욕을 보였다.

홍사장은 일본 동남아 중동 소련 등 해외에서 생수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에 기대를 걸고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경영실적에 대해 홍사장은 "매출액의 20%에 해당하는 수질개선
부담금부과와 여름철 이상기후 등 외적 요인에 육가공사업 중단 등
내적 요인이 겹쳐 매출정체라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고 자체평가한
뒤 "부담금완화 및 무허가 생수업체단속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사장은 경기고 서울 공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진로인터내셔날
대표이사 부사장을 역임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