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중요성이 커지고있는 만큼 맑고 충분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물관리의 고급화를 추진하겠습니다.

또 공사를 지표수에서 지하수까지 관리하는등물에 대한 총체적인
연구 관리를 하는 기관으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18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한국수자원공사 이태형 사장은 물의 소중함을
국민 스스로가 인식하도록 해야한다며 선진화된 물관리를 통해 맑고
충분한 생활 및 공업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TV홍보와 철도 지하철 안내방송 등을 통한 물아껴쓰기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올해 2조7백85억원을 들여 용담 보령 횡성 밀양댐 등
다목적댐과 부산.경남권 등 광역 상수도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사장은 "올 하반기부터 수도권 지역의 원활한 물류수송을 위해
경인운하건설을 착수하며 지하수에 관한 총체적인 연구 조사 개발사업도
본격 추진해수자원 개발과 함께 낭비를 억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물관리의 고급화를 위해 이사장은 "고급화된 수질관리 및 수도시설에
대한 관리기법을 배우도록 직원들을 선진국에 연수보내고 연수원을
물센터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사장은 "올해를 연수원의 혁신을 준비하는 첫해로 삼아 우선
연구인력을 확충하고 해수의 담수화연구에서 지하수개발까지 수자원
연구를 폭넓게 하며 연수원 기능도 세계적인 물 전문기술자 양성소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동안의 업적에 대해 이사장은 "한강 금강 낙동강 섬진강 등 4대강을
수계별로 관리하는 사업본부제를 도입, 현장 중심의 업무수행으로 지난해
가뭄을 효과적으로 대처하는등 물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사장은 "실용화된 연구성과에 대해서는 인사상 인센티브를 주는
한편 우수직원 선발권을 연구소에 부여하고 연구과제 수행중에는
인사조치를 않은 등 수자원연구소의 연구기능도 활성화 시켰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의 미래에 대해 이사장은 "물문제에 관한한 모든 책임을
질수 있는 기관이 돼야한다"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타당성 있는
수자원 사업을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수자원 기술의 선진화를
통한 해외진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대전 = 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