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 평균 경쟁률이 입시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서울대 포항공대 서강대 숙명여대등 전국 29개 대학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서울대를 비롯 중상위권대학들의 평균 경쟁률이 배이상
치솟았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서울대는 5천45명 모집에 1만6천1백59명이 지원, 평균
3.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 지난 88년도 입시에서 기록한 3.04대 1을
넘어섰다.

이같은 경쟁률은 서울대 입시사상 가장 높은 것이다.

모집단위별로는 소비자아동학과가 40명 모집에 3백87명이 지원, 9.68대 1로
가장 높았으며 농경제학과도 40명 모집에 3백79명이 지원, 9.4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20명을 모집하는 종교학과도 1백88명이 원서를 내 9.4대 1을 기록했고
서양화(여)학과 7.85대 1, 지리학과 7.76대 1, 언어학과 7.25대 1,
고고미술사학과 7.1대 1로 비교적 경쟁률이 높았다.

이밖에 경영학과가 2.6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을 비롯, 사회학과 2.95대
1, 영문학과 2.27대 1, 경제학부 1.97대 1, 전기공학부 1.41대 1,
자연과학대학2.21대 1 등이었다.

전체정원이 1천21명인 서강대는 3천7백56명이 지원, 평균 3.68대 1(지난해
1.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문계 5.79대 1, 외국어문계 5.06대 1, 사회신문방송정치외교학군 3.04대
1, 법학과 4.46대 1, 경영학부 2.88대 1, 경제학부 2.53대 1, 자연과학부
3.77대 1을 기록했다.

포항공대는 1백91명 모집에 6백25명이 지원, 3.27대 1을 기록한가운데
전자 5.1대 1, 물리 4.9대 1, 수학 4.1대 1, 기계 4.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숙명여대는 1천7백69명 모집에 1만1천2백18명이 원서를 내 6.34대 1
(지난해 5.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양화학과가 16명 모집에 5백82명이 지원, 36.38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고 공예학과 22.5대 1, 산업디자인학과 12.5대 1로 지원율이 높았다.

서울시립대는 1천3백37명 모집에 5천2백6명이 지원, 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산업디자인(시각전공)학과가 10.7대 1로 가장 높았다.

< 정용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