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희영기자] 인천을 서해안의 국제관문도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현
재 조성중인 송도해상신도시의 북측에 부도심을 건설하고 남측에는 첨단산업
과 연구기능을 갖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6일 조정제 해운산업연구원장은 최기선인천시장, 유완 대한국토도시계획학
회장등 3백여명의 관련인사가 참가한 가운데 송도비치호텔에서 열린 "인천
광역도시 위상정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조정제 해운산업연구원장은 이같이
주장했다.

조원장은 "인천항 신항만의 입지는 송도해상신도시 전면에 건설하고 북성동
지구는 상업, 업무기능을 중심으로 재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안제 서울대환경대학원 교수는 "신공항건설에 따른 인천시의 역활분담을
위해 서곶매립지와 송도신도시를 국제교류타운으로 육성해 신공항과 상호보
완하면서 국제교류 중심지역활을 하도록 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여홍구 한양대 도시공학과교수는 "논현 용현 동춘 소래등 개발가능지는 인
천의 공업재배치 전략과 업무지구 조성계획에 따라 종합적인 개발청사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뒤 "강화 옹진지역을 자연관광지로 개발하고 검단지역을
신공항관련산업과 저밀도의 전원도시로 조성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시장은 "국제공항건설과 송도신도시조성, 항만시설확충등의 간접자
본 확대를 통해 인천을 대중국 전진기지와 함께 국제도시로 육성할 계획"이
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