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및 5.18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서울지검3차장검사)는 4일 12.12
당시 수경사헌병단장이었던 조홍씨와 노재현당시국방장관을 이날 소환조사하
는등 12.12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본격 재소환조사에 나섰다.

검찰은 또 이날 오전 11시께 이번 사건 주임검사인 김상희서울지검형사3부
장을 비롯,특별수사본부 소속 검사 4명을 서울구치소로 보내,노태우전대통령
에 대한 이 사건 관련 2차 출장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조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12.12당시 장태완
수경사령관,정병주특전사령관,김진기육본헌병감등 육본 직할부대장들을 회식
을 구실로 연희동 요정으로 유인한 경위등에 대해 중점 조사했다.

또 이날 오후 2시50분께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된 노전국방장관을 전씨가 최
규하전대통령으로부터 정승화총장 체포 재가를 받게 된 과정에 대해 밤샘 조
사를 벌였다.

검찰은 특히 노전대통령을 상대로 전씨가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정총장 연행동기 <>병력동원지시등 핵심 쟁점에 대해 진술을 받아내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함께 허화평보안사령관비서실장,허삼수인사처장,권정달정보처장
이학봉합수부수사1국장등 소위 "보안사 4인방"과 황영시1군단장,유학성국방
부군수차관보등 "경복궁 모임"참가자등 이 사건 핵심관련자 32여명을 일단 참
고인 자격으로 잇달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이와 관련,"12.12사건 피고소.고발인 가운데 실질적으로쿠데
타지휘부역할을 했던 "경복궁모임"부터 먼저 소환,조사키로 했다"고 말했다.

< 윤성민.송진흡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