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11일 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이 사돈기업인
동방유량의 계열증권사인 동방페레그린에 흘러들어갔다는 혐의와 관련,
"동방페레그린을 계속 수사중이며 필요하면 압수수색도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12일 소환될 대기업 총수는.

"오후2시에 임창욱미원그룹회장,오후3시에 신격호롯데그룹회장,오후6시에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이 온다"

-노재우씨와 아들 호준씨에 대한 수사는.

"노재우씨를 11일 오후 8시에 소환할 예정이며 동호빌딩,미락냉장등을 매
입한 경위와 자금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노소영씨 부부의 20만불 밀반입 사건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되가고 있나.

"법무부와 외무부를 통해 미국에 당시 수사자료를 요청했고 현재 주미 한
국대사관이 미법무성과 자료 제공에 대해 협의중이다"

-스위스은행 비밀계좌 수사는.

"11일 오전 법무부가 외무부에 노전대통령 친인척 21명의 명단과 사건개요
등이 포함된 사법공조요청 서류를 보냈으며 현재 외무부가 주한 스위스대사
관과 협의중이다"

-노전대통령 재소환 일정은.

"아직 미정이지만 언젠가는 다시 부르겠다"

-13일에도 기업인 소환이 있는가.

"있다"

-노전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수색할 용의는.

"그런 계획없다"

-동방페레그린 증권에 대한 수사는.

"계속 수사중이며 필요하면 압수수색도 하겠다"

-6공당시 민정수석 김영일씨를 김옥숙씨의 비자금과 관련,소환 조사했다던
데.

"그런 사실없다"

-호남출신 소환기업주들에 대한 조사에서 김대중국민회의 총재에게 자금
제공 여부를 추궁했다던데.

"그런 사실은 없는 것으로 안다"

-상무대 비리와 관련 조기현청우종합건설 회장을 부를 계획은.

"소환인사는 바로 전날 예고한다"

-김준기동부그룹회장은 아직도 조사중인가.

"그렇다"

-이미 조사받은 기업인들을 재소환하는가.

"필요하다면 하겠다"

-신명수동방유량회장은 다시 소환하나.

"아직까지 계획없다"

-금진호의원은 재소환하나.

"역시 그런 계획없다"

-노재우씨를 부르는 것은 동호빌딩등 부동산부분에서 혐의가 포착됐다는
말인가.

"그런것은 아니다"

-노소영씨 부부에 대한 소환계획은.

"현재 없고 옛날 수사기록을 참고하고 있다"

-기업인조사에서 뇌물성혐의를 확인했나.

"다소 확인했다"

-대기업들이 노전대통령에게 제공한 돈의 액수는.

"수사중이라 말할수 없다"

-청와대에 수사결과를 보고하나.

".."

-서울센터,동남타워빌딩등 부동산부분에 대한 수사는 종결됐나.

"현재 계좌를 추적중이며 종결된 것은 아니다"

-계좌추적 결과 확인된 금액은.

"부동산 수사에 수사력을 모은 관계로 현재까지 3천5백억원 수준을 약간
넘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