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 부인 손명순여사는 13일 "지난 92년말 롯데월드백화점
쇼핑도중 소매치기 당했다"고 보도한 시사주간지 "뉴스 플러스"와 이를
동아일보에 전재한 동아일보 발행인 김병관씨등 관련자 5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손여사는 본인과 대리인 김시현변호사를 고소인으로 한 고소장에서 "지난
92년 대선직후 손여사가 롯데월드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던도중 소매치기
당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이같은 허위 사실을 보도함으로써
손여사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동아일보사는 이와관련, 손여사가 롯데월드백화점에 쇼핑을 간 사실이
전혀 없었으며 김대통령의 운전기사 이충일씨의 부인 김송영씨가 지난 93년
1월초 현금과 가계수표등을 소매치기당한 사실이 와전, 보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