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는 외국법인의 투자를 위한 법제도가 잘 갖추어진 편이고
임금상승률이 완만해 투자전망이 밝은 지역입니다"

최근 한.방글라데시 경제협력위원회위원장에 취임한 성기학 영원무역
사장은 "그동안 방글라데시는 높은 투자가치에도 불구하고 정부나
경제단체 차원의 협력활동은 적은 편"이었다며 앞으로 우리기업의
현지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적극 나설 구상이라고 밝혔다.

문) -앞으로 펼칠 사업은.

답) "실질적인 경제협력활동을 벌이기 위한 첫걸음으로 오는 27일
경제시찰단을 이끌고 방글라데시와 미얀마를 방문한다.

이번 시찰단은 한.방글라데시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를 통해 두나라간
통상및 투자확대방안을 공식논의하고 주요 정.재계인사를 만나 현지진출을
위한 시장환경을 타진할 계획이다"

문) -구체적인 일정은.

답) "방글라데시에서는 치타공지역에 20만평규모로 조성되는 한국전용
공단을 방문해서 현지 투자환경을 둘러보고 정부관계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방글라데시와 국경무역이 급증하고있는 미얀마에서는 이 부분시장에
관심을 두고 돌아볼 구상이다"

문) -이번 방문에서 기대하는 성과는.

답) "오랫동안 현지에서 사업을 해왔지만 이번에 공식시찰단을 이끌고
가는만큼 국내기업의 현지투자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역점을 둘
생각이다"

영원무역은 80년 방글라데시에 진출, 단일생산기지로는 세계 최대규모의
스포츠의류 의류부자재 생산공장을 치타공과 다카지역에 운영중이며
8개의 현지법인에서 종업원 8,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 고지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