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부터 전국의 취업정보를 한눈에 볼수 있는 취업정보고속도로망이
구축돼 구인.구직자는 자기가 원하는 직장과 근로자를 손쉽게 구할수 있게
된다.

노동부는 4일 노동인력의 효율적 배분과 고용정보의 유통기능을 대폭
강화하기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취업정보고속도로망 구축방안"을
확정, 1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방안에 따르면 노동부는 본부에 전국의 모든 취업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중앙고용정보관리소를 설치하고 그밑에 지역별 고용정보센터(광역권),
지방노동관서및 산업인력관리공단의 취업정보센터(중역권), 시.군.구
취업정보센터(기초단위)의 전산망을 체계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우선 국립직업안정기관 52곳, 산업인력관리공단 14곳,
시.군.구 취업정보센터 1백14곳등 전국 1백80개 공공취업정보센터를 10월말
까지 온라인화해 11월부터는 이들중 한곳에서 원하는 임금수준, 학력,
경력등 전국의 구인.구직자 정보를 쉽게 구할수 있도록 했다.

노동부의 이같은 방침은 이들 취업정보센터가 구인.구직정보수집업무를
따로따로 하는등 전국의 취업정보가 제대로 유통되지 않아 노동인력시장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노동부는 또 고용정보 온라인망에 내년중 84곳, 97년에는 17곳이 각각
추가 흡수된다고 밝히고 이와는 별도로 내년도에 고령자취업알선창구 40곳과
여성취업알선창구 9곳을 각각 신설키로 했다.

특히 내년중에 서울.부산등 3개대도시에 3백여평규모의 지역고용정보센터
(인력은행)를 설치, 각종 취업정보제공과 함께 취업상담을 해주고 단계적
으로 이를 전국6대도시로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11월부터 지역및 직종별 구인.구직현황등 각종 취업정보가 담긴
주간 노동시장동향지를 발간하고 내년 7월부터는 일간으로 전환,
구인.구직자정보를 신속히 전달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또 교육방송과 CATV등과 협의,지역고용정보센터의 노동시장정보
와 직업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해 1일 4회씩 방영하는 고용정보방송을
실시키로 했다.

노동부 김원배직업안정심의관은 "현재 고용정보기능이 미약해 구인.구직을
위한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 노동시장정보관리를 체계화해
급변하는 고용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키위해 이처럼 종합적인 고용정보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윤기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