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업가로 행세하면서 신도들로부터 후원금 1백20억원을 챙긴
"소쩍새 마을"가짜승려 정승우씨(51.법명 일력.사기등 전과8범)가
신도강제추행등의 비리가 세상에 알려지자 중국으로 도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경찰청은 30일 일력으로 행세해온 정씨가 지난 82년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1천3백여평에 "소쩍새 마을"이라는 부랑자 보호시설을 설립,운영
해오던중 10대소녀 강제추행과 후원금착복 등 비위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10억여원을 인출,중국으로 달아났다고 발표했다.

정씨는 한때 자상한 스님으로 텔레비젼 프로그램에 등장,"닷새면 쌀
한가마니가 동이 나는등 넉넉지 못한 살림으로 생활이 어렵다"고 호소해
각계각층으로부터 거액을 거두기도 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