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7개 광역권으로 나눠 균형개발하는 계획중 지난해 발표된 아산만
및 부산권에 이어 세번째로 대구.경북광역권 개발계획안이 17일 모습을
드러냈다.

대구.경북광역권 개발계획은 WTO체제 속에서 예상되는 세계경제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 지역의 산업기반및 사회간접자본을 확충,
국제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지역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최대 목표를 두고 있다.

또 이 지역을 남북한및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지역,중국의 동북3성,일본등
으로 형성되는 환동해권 국제경제거점으로 육성하는 한편 도시별 특화 개발
및 유통.정보망 확대,관광단지 조성등을 통한 지역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그간 인구 감소및 경제침체등으로 상대적 낙후성을 보여온 경북북부
지역에 대한 개발촉진 계획을 제시, 지역내의 균형발전을 함께 꾀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구.경북광역권 개발계획은 <>중심도시인 대구를 국제경제거점
으로 육성하고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화및 산업구조 개편 <>지역 전체의
균형발전 <>대외및 지역내 물류망 확충 <>환경친화적인 지역개발 추진등을
커다란 가닥으로 잡고 있다.

기본골격은 전체 지역을 <>대구 <>구미.김천 <>포항.경주 <>안동.영주등
4대 거점권으로 나눠 개발의 축으로 삼고 남북의 중심인 대구와 안동.영주
에는 시외곽을 둘러싸는 전원도시벨트및 특화도시벨트를 형성, 전원신도시
개발및 산업전문화 지역으로 개발하게 된다.

<>4대 거점권 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균형된 발전을 효율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지역공간을
4대 거점권과 양대도시벨트로 개편해 개발한다.

4대 거점권중 대구권은 국제기능을 강화하고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통해
국제경제거점 및 영남권의 중추도시로 정비하고 구미.김천권은 하이테크산업
의 집적및 부품산업기지로 육성해 산업지대로 개발한다.

또 포항.경주권은 영일만 신항만건설등을 통해 국제적 해양기지로 개발,
환동해경제권 진출 관문으로 육성하고 국제역사관광단지와 첨단산업이
들어서는 테크노파크도 함께 조성한다.

안동.영주권은 지역의 특성을 활용한 특화산업지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구광역시를 둘러싸고 있는 청도 경산 영천 군위 외관 성주
고령시등을 잇는 전원도시벨트를 구축, 대구시와 산업 유통 학술 위락부문의
기능을 분담하고 이를 위해 전원신도시 개발을 추진하다.

북부지역에서는 안동.영주권을 중심으로 예천 문경 상주 청송 영양 울진
봉화등으로 이어지는 특화도시벨트를 형성, 중소도시의 산업전문화를 통한
독특한 경쟁력을 확보토록 유도한다.

<>도시개발

대구광역시 주변에 종합유통단지,복합업무타운등 전략적 부도심을 개발
하고 대구의 인구 과밀방지를 위해 달성지역에 인구 20만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한편 거점권별 특성에 따른 특화도시를 육성한다.

이를 위해 경부고속철도 동대구역의 역세권에 60만평 규모의 복합업무타운
을 조성하고 대구 북부지역의 검단동 종합유통단지를 물류.유통산업중심의
부도심으로 개발한다.

또 성주 경산 영천 군위 왜관 고령 청도시등은 전원신도시 학원도시등
특화도시로 육성한다.

<>산업입지

대구.포항광역권내에 오는 2011년까지 36.9평방킬로미터의 공장용지를
공급, 구지공단과 위천공단을 새로 건설하고 <>대구에 1백만평 규모의
과학산업단지 <>포항에 15만평규모의 테크노파크 <>구미에 30만평 규모의
제4공단 <>경산에 15만평규모의 생명공학.에너지산업단지등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

<>광역교통및 정보통신망

이 지역의 동서중심축인 구미-대구-포항(1백38.5km)및 대구-무주, 포항-
강릉간 고속도로를 신설하고 대구 내부순환고속도로와 서부우회도로가
건설된다.

대구지하철 1,2호선을 연장해 월배-현풍,위천-고령,고산-경산,성서-성주간
을 광역전철화 하고 철도는 포항-삼척(1백73km)간 동해중부선을 신설한다.

또 오는 2011년까지 영일만에 24선석 규모의 신항만을 건설하는 한편
대구공항을 국제공항으로 확대하고 포항공항도 계류장과 여객.화물터미널을
확장한다.

<>관광개발

대구 서부지역인 성주시에 1백만평 규모의 "성주디즈니랜드"를 건설하고
영일만에 해양종합관광단지인 "마린폴리스"(30만평)를 조성한다.

<>경북북부지역 개발

2,3차산업 기반이 취약하고 사회간접자본시설이 부족한 경북북부지역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관광.여가지대 조성 <>환경우호적인 산업기반 조성
<>도농통합적 개발에 의한 소득증대 <>고속교통망 건설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했다.

이 지역의 산업기반 조성을 위해 안동국가공단,상주성리공단,영주장수
공단,문경신기공단,예천개포공단등을 건설하되 저공해산업중심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교통망 확충을 위해 이미 계획된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외에
상주-영덕를 잇는 동서간 고속도로를 신설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