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참사발생 17일째인 15일 16구의 사체가 추가로 발굴됨에
따라 사망자수가 3백명선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건국이래 최대의 참사로 기록되게 됐다.

합동구조반은 이날 무너진 A동 북쪽 엘리베이터 타워와 중앙홀 출입구
주변에서 사체발굴및 생존자 수색활동을 벌여 오전 7시25분께 A동
엘리베이터타워 부근에서 양윤숙씨(나이미상.여.상품직원)의 사체를
찾아내는등 모두 16구의 사체를 발굴했다.

이에따라 사고대책본부는 오전10시현재 사망 3백6명,부상 4백40명,실종
3백4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이번사고는 지난 93년 10월 발생한 서해
훼리호 침몰사건의 사망자수 2백92명을 넘어서 사상 최악의 사고로
기록됐다.

합동구조반은 이날 A동 지상1층~지하2층의 콘크리트 잔해 들어내가
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타워크레인 작업으로 중앙홀 앞뒤쪽 유리창
제거작업이 끝남에 따라 많은 실종자들이 매몰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중앙홀 지하에 대한 본격적인 잔해제거작업에 들어갔다.

붕괴현장의 콘크리트 잔해물은 이날까지 2만2천5백57t이 제거돼 총
잔해물 3만4천여t 가운데 66.4%가량이 처리됐다.

한편 사고대책본부는 앞으로 매일 오전 10시께 실종자가족들과
정례회의를 갖고 신원미확인자 처리방법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 특별취재팀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6일자).